[sns 이벤트 신청 ] 지나가는 길, 간이역 같은 풍물시장

저는 개인적으로 간이역을 좋아합니다.


매일 지나다닌느 길에 있는 간이역

스치듯 지나가도 되고, 내키는 만큼 머물러도 되는

가고 싶을 때 가서 떠나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이름만 떠올려도 풍미가 있고 정감 있는 

간 이 역


서울 풍물시장은 저에게 그런 의미입니다


한동안 잊고 살다 명절이 되니 다시 떠오르는 서울 풍물시장

오랜친구를 만나러가듯 지하철에 올라 신설동역으로 갑니다


그러고 보니 머리를 깎을 때가 되었나...풍물시장 이발소에서 머리나 깎아야겠다.

하도 잘먹으니 국물을 더 떠 주시던 국밥집 사장님은 아직도 계시려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발걸음은 벌써 풍물시장 입구에 다다라 있습니다.


이야...벽화를 보니 사진을 보듯 옛날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청계천변에 시장이 있었을 때도 주말이면 물통하나를 들고 구경을 다녔더랬죠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풍물시장도 우한폐렴의 화마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네요. 평소같으면 사람이 버글대던

시장의 옆구리 출입문. 2층으로 가는 계단도 있고 자판기도 있어서 자주 애용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역시 그리운건 옛날 장난감이네요

 

개인적으로 태권v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는 태권V, 둘리, 영심이, 달려라 하니 4개로 대체 몇십년을 욹어 먹는지

태권V가 흥행을 하면서 애니메이션 발전의 숨통을 끊어버린 계기가 되버렸죠

어찌보면 전대물이었던 우뢰매라도 발전시키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디워 쓰레기 만든 심형래 개객기)



태권V에 호돌이까지. 우리나라 발전의 전성기일때 기념품들이네요

 

 

 

오랜만에 왔더니 이전 고풍스런 유물들이 창고처럼 쌓여있던 자리에 멋진 쇼케이스들이 들어섰네요

바로 이겁니다. 안주하지 말고 발전을 시켜야 살아 남는거죠.

이제서야 풍물시장이 다시 한번 일어서려나 봅니다.


일단 전통적인 탈 모음. 미니 이젤로 세워서 DP 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다이소에서 봤던 인형들 같습니다만 저렇게 세팅을 하니 옛 모습들이 잘 구현되네요

미적 감각이 있는 분들은 저런 그림이 머리에 그려지나 봅니다. 멋지네요

 

돌하르방 인형칸. 단순한 돌하르방이 아니라 각각의 용도가 써 있네요. 몇 안되는 우리나라 특산품 홍보로 좋겠습니다


종이함 공예. 종이라 무시 할 수 없는 단단함을 가진 고급스런 공예품입니다.

실제 사용하기에는 너무 비싼 감이 있습니다만, 장식품으로는 괜찮습니다.

 

서울 풍물시장이 걸어온 역사군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순서대로 잘 나열이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사진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을까요. 대단합니다.

 

USB 나 CD 등의 음질이 아무리 깨끗하여도, LP판의 감성은 따라올 수 없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소시적의 양희은씨 앨범도 있네요.

저건 사가야 겠습니다.

 .

대나무 낚시대.

문외한인 제가 봐도 상당히 명품인것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낚시에 직접 쓰기보다는 자랑질 용으로 소장을 하면 좋겠죠

 

자 구경을 잘 했으니 이제 머리를 깎으러

네? 아? 이발소자리에 미용실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원래 미용실 뱅글이도 저런 모양이었나요?

어찌됬던 머리만 잘깎으면 됩니다.

 


5분에서 10분쯤 후...앉자마자 끝나버린 머리깎기

정말 빠릅니다. 달인은 대충대충 해도 달인이라던가요.

 

아...달인이신가봅니다. 대충자른듯한 머리...

모양은 나쁘지 않은데 길이가 상당히 기네요 어디를 자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길게 자른다는건 생각하고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거울을 보니 뭔가 즐거워집니다. 제 머리만 아니면 크고 호탕하게 웃어주고 싶네요

5천원을 내고 나옵니다. 저렴하고 빠른 미장원. 좀 길다 싶으면 한달에 두번 오면 되네요


오랜만에 왔는데 풍물시장이 많이 발전해가는 모습이라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젊은 느낌으로 sns 이벤트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힘내세요 서울 풍물시장 !!!!

がんばってくださ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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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이○○

등록일
2021-09-21 15:09
조회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