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풍물시장에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를 못해 답답한 차에 문득 풍물시장이 떠올라 다녀왔다.
후문쪽이 조용해서 다니기가 좋다
공기정화기....방향이 반대로 설치되었다. 가 아니라 에어컨이란다. 허허....
안전한 시장. 매일 약품으로 방역을 한단다.
풍물시장 마스코트. 심청이와 홍길동...인가
뭘 보나
앞에서 보면 그리 민망하지 않다. 뒤에서 보면 심히 민망하다.
엉뚱한 나무 인형 때문에 돌하르방도 덩달아 민망해 보인다.
오래된 비디오테이프. 큰마음 먹고 장만했던 비디오플레이어의 철커덕 소리가 그립다.
기대하지 않았던 모자 가게가 있다. 커다란 내 머리에도 맞는 것이 있어서 다행.
이제는 안파는줄 알았던 수입과자들이 있다. 단종이 아니었나?
요즘은 수입 과자 가게가 보기가 힘들다
얼핏보면 옛날 교복과 교련복. 자세히 보면 정체불명의 옷들이다. 낙하산 그림이 있는 교련복이라니!
나름 많은 술병들을 섭렵했다 생각했지만 이런 술병은 처음 본다. 역시 세계는 넓고 술병은 많다.
허허...다방이구나,....좀 더 어둡게 해서 옛스러우면 좋겠다
옛날 물건이라 하는데 솔직히 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은 많지 않다.
이전 풍물시장은 참 많은 물건들이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제대로된 "풍물" 시장이니 오래도록 장수하였으면 한다